좋은글이 있는 곳에서

그리운 이름 하나

은모래 05 2013. 3. 27. 23:25



◈ 그리운 이름 하나 ◈

그래,
내게도 그리운 이름 하나 있지
 

함께 있어도 늘 그리운 그 시린 이름
사랑이 이젠 서글픔으로 차 올라
울꺽 눈물이 날 때도
나는 그 이름 떠올린다.

낯설지 않으나 늘 그 자리에 있고
늘 그 자리를 비워도 낯설지 않은
쟈스민 향기로 퍼져 가는

그 이름 하나


그래.

내게도 향기로운 이름 하나 있지


 

곁에 있어도 만져보고 싶은 이름
사랑이 기쁨으로 차 올라 황홀할 때에
나는 자꾸만 그 이름을 애써 부르고 있다.
그리운 그 이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