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이 있는 곳에서

[스크랩] 참 보고싶다

은모래 05 2016. 10. 16. 00:51

          


참 보고싶다 / 향린 박미리 
보고싶다 
참, 보고싶다 당신 
그대 내리신 역, 어딘지 몰라도
이대로, 이대로 그리움 싣고 달리다 보면
세월 역驛 어디 쯤에 그리운 당신 있겠지
안녕,안녕이라며
빛처럼 떠밀려 간 창 밖 가로수처럼
세월의 역을 이만큼 떠밀려 와 있어도
그리움을 태운 기차는
그날의 레일 위를 쫓아가네요
사느라 바빠서 그렇지
그리움이 어디 그리 쉽게 놓아 지던가요
세월 역 어디쯤에서
나처럼 뒤돌아 보고 있을, 
나처럼 그러할 당신
오늘 따라 참, 보고 싶네요 
 


 

출처 : 그대떠난 빈들에서
글쓴이 : 빈들쉼터 원글보기
메모 :

'좋은글이 있는 곳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내 人生의 아름다운 가을을 위해  (0) 2016.10.16
[스크랩] 오늘은 그냥 그대가 그립다  (0) 2016.10.16
어떤 날  (0) 2016.10.06
꽃무릇  (0) 2016.09.19
음악편지와 좋은 노래~  (0) 201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