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과연 무엇일까~!
화려하게 피고 지는 꽃일까
아니면 산산이 부서질 줄 알면서도
운명처럼 부딪혀야만 할 파도일까~
어릴 적 내게 사랑은
솜사탕만큼이나 달콤했었지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는
그 시절 간절한 꿈이기도 했었어
하지만 어른이 되면 알게 될 거야
가시가 돋친 빨간 장미보다 아름답고
더 잔인한 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비 온 뒤 초라하게 뒷골목을 나뒹구는
서럽게 찢긴 꽃잎이
나를 닮아 가슴이 아리는 밤이다
한때 내게도 불타오르는 열정과
행복에 도취될 만큼 아름다운
너와의 눈부신 기억들이 있었지
그래서 오늘도 감사하며 추억할 거야
비록 내가 부를 사랑의 노래가
까만 밤 홀로 떨고 있을 가로 등불처럼
아리고 또 아리다 할지라도
화려하게 피고 지던 꽃잎처럼
시리고 시린 꿈이라 해도
나는 너를 기억하며
행복한 꿈을 꿀 거야~!
ㅡ 내가 부를 사랑의 노래 /풍향 서태우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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